迦陵頻伽 | 2-B | 궁도부 | 방송위원회 | 302호
" 지나고 나면 다 별것 아니게 되겠지. "
외관
(서술된 모든 방향은 보는 사람을 기준으로 합니다.)
- 푸른빛이 도는 투명한 은발. 발목까지 올 정도로 긴 머리는 날개뼈 언저리부터 청록으로, 끝으로 갈수록 청보라로 색이 변한다. 손으로 빗어내려도 걸림 없이 결 좋은 생머리에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가늘어 길이가 길어도 무거워 보인다는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는 편.
- 오른쪽 옆머리보다 왼쪽 옆머리가 조금 더 길다. 뒷머리는 위로 올려 묶고, 왼쪽만 조금 남겨 옆머리 쪽으로 땋아내렸다. 정수리에 가늘게 한 가닥 더듬이처럼 솟아나온 머리카락이 있다.
- 핏기가 돌지 않아 희다기보다는 창백하다고 하는 쪽이 어울리는 피부색. 컨디션이 좋아도 안색은 늘 나빠 보인다. 오른쪽 입가와 왼쪽 목에 점이 하나씩 있다.
- 양쪽 귓불을 뚫어 빨간 귀걸이를 하나씩 했다. 땋아내린 옆머리 끝에는 작은 금색 방울 두 개와 빨간 깃털 장식이 달려있다. 푸른색 일색인 머리색과 창백한 피부 탓에 귀걸이와 머리 장식의 색감이 유독 두드러진다.
- 위로 올라간 눈매에 쌍꺼풀이 크고 짙다. 속눈썹은 희고 길이가 긴 편. 눈동자는 이런저런 색이 섞인 듯 보여 색상을 하나로 특정하기 어렵지만, 굳이 따지자면 은회색에 가깝다. 동공이 세로로 길고, 동공 주변으로는 청록빛이 돈다.
- 교복은 구교복. 가쿠란 대신 사복 겉옷을 걸쳤다. 검은색 겉옷은 아래쪽에만 금색 무늬가 들어가 있고, 안감은 청록색.
- 명찰은 겉옷 여밈 부분 아래쪽에 달려있다(전신 이미지상 보이지 않는 위치). 사실상 명찰이 아니라 단추로 사용하는 중. 뱃지는 달지 않았다.
- 키가 크지만 체격이 좋은 느낌은 아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마른 몸에 맥이 없어 보이고 실제로도 어느 정도 그렇다. 말 그대로 키만 크다.
성별
남성
성격
신출귀몰 | 욕심이 없는 | 느긋한 | 마이페이스 | 오만한?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다. 여기에 있구나 하고 돌아보면 사라져 있다. 묶여있는 것을 싫어하고 다소 변덕스럽다. 발 닿는 대로 이곳저곳을 쏘다니면서 가까운 사람에게는 장난도 곧잘 친다. 성격도 행실도 종잡을 수 없다는 느낌.
여유롭고 느긋하며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하는 일이 없다. 욕심 없는 성격에서 기인한 것인 듯. 지켜보다 보면 소유라는 개념 자체가 흐린 듯한 느낌까지 준다. 천금을 쥐여 주어도 누군가가 달라고 하면 줄 것이고, 쥐고 있던 것을 빼앗겨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뿐 되찾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물건은 본디 천하를 돌고 도는 것일진대 정말 제 것이라면 다시 제게 돌아오지 않겠느냐는 식. 좋게 말하면 무욕이고 나쁘게 말하면 뜯어먹히며 살기 딱 좋은 사고방식이다.
이런저런 것들에 넓고 얕게 관심을 두되 어떤 것에도 깊게 파고들지 않는다. 사람에도 마찬가지여서 오는 사람은 환영하되 가는 사람은 미련 없이 보내준다. 오는 사람을 맞으러 마중을 나가지도, 가는 사람을 아쉬워하며 떠나는 길을 배웅하지도 않는다. 언제나 변함없이 같은 자리에서 그저 느긋하게 제 곁을 오가는 사람들을 지켜볼 뿐이다.
자존심도 자존감도 높은 축의 마이페이스.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자기 자신의 결정을 향한 확신이 있다. 부정적인 감정 표현의 역치가 높아 좀처럼 싫은 소리를 하는 일이 없고 발화점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 것인가 의심스러울 만큼 누군가에게 화를 내는 일도 없지만, 선을 넘은 간섭에는 양보가 없다. 휘둘리기 전에 휘두르거나 일찌감치 발을 뺀다. 민폐를 끼칠 만큼 막무가내인 것은 아니지만 지켜보는 사람의 속이 터질 만한 행동도 아랑곳 않고 해 버리는 일이 종종 있다.
남이 자신의 수발을 들어 주는 일에 익숙한 듯 보인다. 제 뒤치다꺼리를 다른 사람이 대신 해 주는 일에 거리낌이 없고, 딱히 만류하지도 않는다. 일견 당연하게 여기는 것 같은 낌새도 있다. 곱게 자란 티가 난다고만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나쁘게 생각하면 상전 대접에 익숙하고 오만해 보인다.
기타사항
- 鷹司 祈. 祈의 훈독은 이노루지만, 이노리라고 읽는다. 자기소개를 할 때 이름에 관한 설명을 덧붙이는 일은 이제 익숙하다고. 유닛 컨셉은 공작인데 이름은 매라니 어울리지 않지 않냐는 말도 종종 우스갯소리로 하고는 한다.
- 1월 21일생의 물병자리, AB형. 탄생화는 담쟁이덩굴(우정), 탄생목은 느릅나무(고결), 탄생석은 가넷(진실)과 피콕 컬러 오팔(구애의 예감).
- 19세의 2학년. 건강이 좋지 않아 2학년 진급 후 몇 달간 휴학을 하면서 동급생들이 3학년으로 진급할 때 그대로 2학년에 남게 되었다. 후배들과 같은 학년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본인은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선배 취급을 해 주지 않아도 그러려니 한다.
- 1인칭은 와레(我), 2인칭은 소나타(其方). 기본적으로 남을 부를 때는 성별에 무관하게 성에 ~군을 붙여 부른다. 남이 자신을 어떻게 부르는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
- 가끔 ~구나, ~하렴, ~란다 따위의, 또래와 비교했을 때 다소 특이한 말투를 구사한다. 집안 어른들의 영향을 받아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입에 붙은 말투. 의식한다면 평범한 말투도 쓸 수 있지만 딱히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방송에서나 윗사람에게는 평범하게 존댓말. 팬서비스 차원에서 팬들에게도 존대 아닌 원래 말투로 말할 때도 있다.
- 살이 닿으면 깜짝 놀랄 정도로 체온이 낮다. 어느 정도 건강상의 문제. 그래서인지 남과 접촉하는 일은 일부러 피하려고 하는 듯싶다.
- 계절을 별로 타지 않는 체질. 더위도 추위도 잘 타지 않아 사시사철 차림새가 비슷하다. 여름에 옷을 껴입고도 잘만 버티고, 겨울에 얇게 입고도 추워하는 기미가 없다.
- 가까이 다가가면 향, 꽃, 차가 한데 섞인 듯한 향이 옅게 난다. 향수를 쓰는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고 자주 곁에 두는 것들의 영향.
- 양손잡이. 왼손도 오른손도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 고향은 교토, 절에서 태어나 절에서 자랐다. 대대로 불교 집안이지만 딱히 가업을 강요하지는 않는 분위기.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형제자매 없는 외동.
- 집안도 유닛도 불교고 본인의 종교도 일단은 불교지만 그다지 종교에 얽매인 듯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종교란 길을 잃을 때마다 가끔씩 의지할 수 있는 대상 정도에 그쳐야 한다는 주의.
- 육식은 하지 않는다. 종교라기보다는 취향의 문제로. 말인즉 먹어야 할 때는 먹는다. 좋아하지 않을 뿐.
- 건강 문제로 휴학 후 학교로 돌아왔지만 완전히 건강해졌다고 말하기에는 애매하다. 일반적인 사람의 건강이 100이라면, 언제나 50 정도의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느낌. 교과 수업의 체육시간 등 격한 신체활동을 요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참여하지 못한다.
- 지구력은 나쁘지만 근력과 순발력 자체는 나쁘지 않다. 오히려 근력과 순발력은 좋은 축에 속한다. 비유하자면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고성능 전자기기.
- 궁도부 활동에 출석 자체는 꼬박꼬박 하는 편이지만 연습에 오래 참여하지는 않는다. 주로 하는 일은 구경.
- 비파, 고토, 첼로, 일렉기타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현악기라면 전부 어느 정도 다룰 줄 안다. 내세울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좋은 것은 비파.
- 악기 연주 외에도 그림이나 서예 등 잘하는 것이 많다. 잔재주가 많고 아는 것도 많다는 느낌.
- 아이돌을 하게 된 데는 별다른 이유가 없다고 한다. 이유를 물어도 그냥 그러고 싶어서, 정도의 대답만 돌려줄 뿐이다.
좋아하는 아이템 힌트
1. 마음을 가라앉히기에는 이만한 게 없지. 보는 즐거움도 있고?
2. 절에서 피우는 향만 좋아하는 건 아니니까. 뒤처리하는 사람에게도 이쪽이 더 편할 테고.
3. 이미 잔뜩 가지고 있고 꼬박꼬박 챙겨먹고 있지만 준다면 고맙게 받아야겠구나.